한우를 삼겹살 가격에! - 다하누 등심 플러스 (방이점)

오늘 소개할 맛집은 자그만치 '한우'집이다.
한우라고 하면 향후 6개월은 굶을 각오를 하고 먹으러가야 하는게 우리네 서민의 사정이다. 한우라는 단어를 듣기만해도 지갑이 절로 오그라든다고 할까.
그런데 그 한우를 (한우다... 수입산이 아니란다.) 삼겹살 가격에 먹게 해준다는 집이 있다.
반신반의 하며 찾게 된 집이 바로 - 다하누 등심 플러스 방이점이 되겠다. 
(사실 집근처여서 별 생각없이 갔다. ㅎㅎ 방이 삼거리 근방에 이런 저런 한우집들이 있는데 그냥 그 중 하나려니 했었다.)

(바로 이집 되겠다)

(내부 분위기는 대충 이렇다.  삼겹살 포차 비슷한데 삼겹살이 아닌 등심이 올라온다고나 할까 ^^ 저녁먹기엔 애매한 4시에 갔더니 막 저녁 개장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. 덕분에 우리 일행은 거의 전세 내고 먹었다는 ㅋㅋ)

메뉴를 보니- 한우 등심 150g이 만오천원이었다. 헉스~ 주물럭은 만삼천원.
강남권에 직장이 있는 관계로 그 동네서 회식을 자주 하게 되는데 솔직히 만원 이하의 삼겹살은 찾아보기가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자면, 삼겹살 가격대에 쇠고기를- 그것도 한우를 먹을 수 있다는 주장이, (일단 이 메뉴판으로는) 사실인듯 했다.

(보이는가? 한우 생등심 1인분이 단돈 1만 오천원)

이제 맛을 볼 차례 흐흐흐

(얼른 구워져라 ㅋㅋ)

(육즙이 흐른다 *_*)


(막걸리와 함께 먹는 육사시미도 일품. 신선도 유지를 위해 도축된 시간을 엄청 신경쓴다고 한다)


(한우형제 다같이 한 컷 ㅎㅎ)

고기 육질이 너무 부드러웠다. 이제까지 먹던 텁텁한 수입소여 안녕~ 인 순간이다. 고기가 씹힌다기보단 녹아버리는 느낌이라는 일행의 말처럼 고기 질이 정말 좋았다.
그러나 더 좋았던 것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저렴한 가격- 절대로 가격으로 고기의 품질에 대해 선입견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었다. (사장님 좀 남긴 남으시려나 ㅋㅋ)

(번개탄 아니죠, 야자숯 맞고요)

특이했던 점 하나. 이 집은 야자 숯을 사용한다. 번개탄 처럼 보이는 저게 절대 번개탄이 아닌 야자숯이다.^^  고기맛을 좋게 한다고 하는데 숯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는 잘 모르겠지만,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눈이 아프지 않다는 것이다. (숯불갈비 집 가면 늘 눈이 충혈되곤했는데 이 집에서는 제대로 된 눈으로 나왔다. ㅋㅋ)

(한우맛의 완성은 얼큰 생라면으로! )

그리고 마무리는 바로 이녀석으로! 냉면이 아닌 '한우 얼큰 생라면' 되시겠다.
한우와 라면?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을 이뤄낸 기적의 레시피라 할만하다. 반신반의 했으나 한번 먹어보라는 사장님의 강권에 시켜봤다. 이건 먹어봐야 한다 (안 먹어봤음 말을 마시라~) 한우 사골 국물에 한우 고명까지 우왕.
청양고추의 얼큰한 맛이 입안의 느끼함을 싹 날려준다. 매콤한 맛이 결코 기분나쁜 매운 맛이 아니다. 건강한 매운맛? 먹어도 뒷탈이 없는 깔끔한 매운맛이었다. 개인적으로 고기를 먹고 늘 비빔 냉면을 먹곤하는데, 이집에서는 생라면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강추! 해본다.

정리해보면

장점: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한우를 먹을 수 있다. 모든 식재료들이 신선하다. 야자숯과 배연시스템으로 고기먹은 냄새가 옷에 안배인다. 무엇보다 다른 한우집에 비해 같은 가격이면 두세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나같은 빈티지 직장인들에겐 축복이다.

단점: 별도의 룸이 없다. 따라서 조금 어려운 손님들을 모시기에는 아쉬운 점들이 있다. 상견례같은 중요한 모임 보다는 친한 친구나 직장인들이 와서 한우를 즐기는 것이 더 맞을 듯 싶다.

by 더크 | 2010/10/24 20:26 | YumYum (맛집) | 트랙백 | 덧글(4)

트랙백 주소 : http://ducktales.egloos.com/tb/10599929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Commented by eunice at 2010/10/24 21:13
와~~ 반가워요...
나 여기 가봤어요...
완전 대박~~
쇠고기 안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밥 안먹고
고기로만 배 채웠다는...
사장님도 완전 친절하구요..
전 라면 안먹고 철판볶음밥 먹었는데
그것도 진짜 맛있어요.
에잇~
사진있음 올리는 건데... ㅋㅋㅋ
암튼 이번주에 친구들이랑 또 가서 몸보신하고 오려고해요~
Commented by 우갸 at 2010/10/25 13:18
라면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군요.
Commented by Garage at 2010/10/25 15:54
한우 생라면!! 다하누 체인에서는 곰탕? 인가도 팩으로 포장해서 팔더군요. 재미있는 시도 많이 하는 것 같네요. 라면 함 먹어봐야겠네요.
Commented at 2012/03/02 11:47
비공개 덧글입니다.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